▲ 노이만사의 U67 콘덴서 마이크
▲ 노이만사의 U67 콘덴서 마이크

K67

K67 콘덴서 마이크 캡슐은 노이만사 대부분 제품에 채용되고 있다. 현재 스튜디오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U87 및 U87AI 또한 K87 캡슐을 사용하는데(K67을 앞뒤로 배치 무지향성 등 지향성 선택이 가능한 K87) 노이만의 엔지니어는 K67에서 단일 다이어프램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다이어프램을 설치하여 제조 공정을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마이크에서보다 일관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추론하여 이 캡슐을 제조하였다. 복제가 아주 쉽고 노이만이 콘덴서 마이크의 표준이 되면서 `K67 형태의 캡슐`을 많은 마이크들에서 사용하는데, 외형을 보면 금속의 동그란 부품으로 이루어졌으며, 황동 다이어프램(또는 마일러 재질에 도금) 뒤에 구멍이 많이 뚫린 형태의 금속 판이 보이기도 한다. 또한 가운데 터미네이티드가 보이는데 AKG의 CK12는 다이어프램에 터미네이티드를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을 '센터 터미네이티드'라고 한다. 캡슐 전체 사이즈는 약 32mm이고 내부 다이어프램 부분 사이즈는 25mm(1인치 당 2.54mm)이다. 다이어프램은 약 80% 정도만 금속판(백 플레이트)을 덮고 있다. 몇 몇 회사들은 이 백플레이트의 홀과 다이어프램의 설계가 잘못되어 마이크에 오차가 발생해 10~12kHz 영역에서 +4dB 정도까지 피크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 회사들은 개량형을 만들기도 했다. sE 일렉트로닉스, MXL 등 많은 업체들의 콘덴서 마이크 캡슐이 K67을 사실상 복제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 sE 일렉트로닉스사의 X1S 콘덴서 마이크의 캡슐, K67과 사실상 거의 같다.
▲ sE 일렉트로닉스사의 X1S 콘덴서 마이크의 캡슐, K67과 사실상 거의 같다.

AKG사의 CK12 캡슐

AKG사의 C12 시리즈부터 꾸준하게 채용되어 온 CK12 캡슐도 유명하다. 사실 거의 콘덴서 마이크에 사용되는 캡슐은 K67 아니면 CK12라고 보면 된다. CK12는 K67과 외형부터 차이가 있다. 다이어프램이 전체적으로 금속판을 다 덮고 있으며, 터미네이티도 옆에 설치되어 있다. 이를 엣지 터미네이티드 방식이라고 한다. K67에 비해서 좀 더 FLAT 한 사운드 특성을 보여준다. CK12 스타일의 다이어프램을 사용하는 업체는 유명 한 RODE사를 비롯해서 텔레풍켄 등이 있다.

 

▲ AKG사의 C12 콘덴서 마이크
▲ AKG사의 C12 콘덴서 마이크

일렛트릿(Electret) 다이어프램

CK12나 K67 같은 전통적인 다이어프램을 사용하는 마이크를 트루(Thru) 콘덴서 마이크라고 하고, 트루 콘덴서 마이크라는 것은 노이만, 젠하이저, 오디오테크니카, sE사 등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이다. 하지만, 새로운 마이크 소자인 일렉트릿 소자를 쓴 마이크들도 많은데, 주로 초소형 마이크(DPA사 제품 등)도 있지만 일반적인 보컬녹음용으로 만든 제품도 많다. 대표적인 회사가 일본의 오디오테크니카 베스트셀러 모델 AT2020과 AT2035가 일렉트릿 소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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