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드럼 앤 베이스(Drum & Bass) 레코즈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듣고 소비되는 EDM 장르, 즉 주류 장르는 하우스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매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장르는 바뀌는데, 개인적으로 2023년, 2024년에는 '드럼 앤 베이스(Drum & Bass)' 장르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영국의 드럼 앤 베이스 (Drum & Bass) 레이블인 'Hospital Records'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요즘 PinkPantheres, Fred Again 등 영국 아티스트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비교적 주류와는 멀어져 있던 드럼 앤 베이스 장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우선 드럼 앤 베이스 장르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Drum & Bass 음악은 1990년대 중반에 등장한 전자 음악 장르로 매우 빠른 템포와 강력한 드럼 비트, 복잡한 리듬 패턴, 그리 고 깊고 감각적인 베이스라인으로 특징 지어지는데, 이 음악 장르는 영국에서 시작되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된다. 170~180 BPM에서 이루어지는 드럼 앤 베이스 특유의 드럼 리듬만 들어도 바로 장르를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특색이 강한 장르이다.

드럼 앤 베이스는 1990년대 초반 Hardcore와 Jungle 장르로부터 파생되어 Jungle 음악보다 더 복잡한 드럼 패턴과 딥한 베이스 사운드 디자인을 특징으로 지금의 드럼 앤 베이스 형태로 자리 잡게 된다. 이후에 드럼 앤 베이스안에서도 다양한 장르로 나누어지게 된다. 하위 장르로는 Liquid Drum & Bass, Neurofunk, Jump-Up, Techstep 등이 포함된다. 각 서브 장르는 또 다른 음악적 특성과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Shinee의 'Don't Call Me' 리믹스 앨범에 Fox Stevenson 등이 참여하면서관심을 받았지만 아직은 일반 대중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장르이다. 사실 앞서 소개한 드럼 앤 베이스 음악은 대중 음악에서 주류로 소비되는 드럼 앤 베이스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PinkPantheres의 음악과 비교하자면 드럼 리듬 외에는 공통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용되는 악기의 질감이나 곡의 방향성이 완전히 다르다. 더 차갑고 사운드 위주의 음악이 많기 때문에 대중성을 챙기기에는 진입장벽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일렉트로닉 음악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색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는 장르의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Fred V의 곡을 좋아하는데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Hospital Records는 영국 남부에 본사를 둔 드럼 앤 베이스 레이블로 Tony Colman과 Chris Goss에 의해 1996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드럼 앤 베이스 장르를 다룰 때 빼놓을 수 없는 레이블로 성장하게 되었다. Hospital Records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Drum & Bass Arena Awards에서 최우수 레이블 타이틀을 수상했으며 Forza Horizon 등 유명 게임에도 곡이 사용되었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지속해서 교류하며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정기적인 팟캐스트 또한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Camo & Krooked, High Contrast, Lens, Logistics, Fred V, Grafix, Nu:Tone, Metrik 등이 있다. Hospitality 웹사이트에서 행사 및 공연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Forza Horizon 4 수록 앨범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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