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감상 가이드

▲ 발매 7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회를 기록한 UK Garage 곡 정국의 Seven
▲ 발매 7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회를 기록한 UK Garage 곡 정국의 Seven

UK garage란?

UK Garage(영국 가라지)는 199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영국에서 발전한 전자 댄스 음악 장르로서 1980년대 중반 미국 뉴욕 Garage house에서 영감을 받은 장르이며, 댄스 팝, R&B, 정글 등의 요소를 통합하여 형성되었다. UK garage는 speed garage와 2-step과 같은 하위 장르에서 유래되었으며, 그 이후 2000년대 중반에는 다른 음악 스타일에 영향을 미치며 bassline, grime, 그리고 dubstep의 출현을 이끌었다.

 

▲ 영국에서 1위를 차지하였던 최초의 UK Garage 곡 Shanks & Bigfoot의 Sweet Like Chocolate
▲ 영국에서 1위를 차지하였던 최초의 UK Garage 곡 Shanks & Bigfoot의 Sweet Like Chocolate

UK Garage의 장르적 특성

UK Garage는 일반적으로 130BPM 정도의 템포를 가진 음악 장르로, 기본적으로 "Four On the Floor" 하우스 킥 패턴이나 불규칙한 "2 step" 리듬을 기반으로 한다. 이 위에는 싱코페이션된 하이햇, 심벌즈, 스네어로 구성된 셔플 리듬이 주요한 특징이다. 또한, 기본 리듬 구조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보컬 샘플을 잘게 쪼개거나 피치를 변형시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불규칙한 2 step 리듬을 사용하는 UK Garage 트랙에서는 킥 드럼이 킥이 자주 등장하지 않으므로, 낮은 음역대의 베이스라인이 더욱 도드라지게되며, 이로 인해 느껴지는 어두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 2- step UK Garage 드럼 패턴 예시
▲ 2- step UK Garage 드럼 패턴 예시
Four on the Floor 하우스 드럼 패턴 예시
▲ Four on the Floor 하우스 드럼 패턴 예시

 

▲ 영국의 BBC 사운드 오브 2022 우승자 출신 싱어송라이터 Pink Pantheress의 Just for Me
▲ 영국의 BBC 사운드 오브 2022 우승자 출신 싱어송라이터 Pink Pantheress의 Just for Me

UK Garage의 탄생과 발전

UK Garage의 역사는 1990년대 초반 영국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레이브 문화의 유행과 함께 빠르고 화려한 음악이 대중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고 이러한 트렌드는 브레이크비트, 하드코어, 정글과 같은 강렬한 전자 음악 장르들을 주류로 부상 시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사람들은 폭력적인 사운드에 심취하는 레이브 문화에 지쳐가기 시작했고, 이에 영국의 DJ들은 미국에서 유래된 차분하고 감각적인 Garage House 음악을 영국에 소개했다.

 

▲ f(x)의 4walls(2015) 앨범
▲ f(x)의 4walls(2015) 앨범

이렇게 미국에서 영국으로 건너온 Garage House는 정글, R&B 등의 장르와 결합하면서 UK Garage라는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였고, 이는 점차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1990년대 후반에는 영국의 해적 라디오 방송국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UK Garage의 인기가 더욱 상승했으며, Artful Dodger, Shanks & Bigfoot, Craig David과 같은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차트에 진입하며 이 장르는 주류 음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2000년대에는 잠시 다른 장르에 밀려 전성기에 비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 SHINee의 Prism(2016) 앨범
▲ SHINee의 Prism(2016) 앨범

2014년 일렉트로닉 음악 듀오 Disclosure가 Sam Smith와 함께 작업한, Ratch와 Omen을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으며, 2020년을 들어서는 AJ Tracey와 Mabel의 "West Ten", Anne-Marie, KSI, Digital Farm Animals의 "Don't Play", PinkPantheress의 "Just for Me"와 "Pain" , Aitch의 "House & Garage", 정국의 "Seven", 그리고 Zayn의 "Love Like This" 등 새로운 음악들이 계속해서 발표되며 그 인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 EXID의 Too Good To Me(2017) 앨범
▲ EXID의 Too Good To Me(2017) 앨범

UK Garage K-POP

최근 K-POP은 UK Garage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융합시켜 인기를 얻고 있다. NewJeans는 "OMG"와 "Cool with you"를 통해 UK Garage 장르를 차용, K-POP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그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다른 많은 국내 아티스트들도 UK Garage 스타일의 곡들을 잇달아 발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미 NewJeans 이전에도 f(x)의 "4walls"(2015), SHINee의 "Prism"(2016), EXID의 "Too Good To Me"(2017), GOT7의 "Lullaby"(2018) 등 UK Garage 장르를 통해 각양각색의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 GOT7의 Lullaby(2018) 앨범
▲ GOT7의 Lullaby(2018) 앨범

이러한 UK Garage의 차용은 단순한유행의 추구를 넘어 K-POP 시장의 활력과 다양성을 확장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흥미진진한 융합이 얼마나 K-POP을 다채롭고 풍부하게 만들어 나갈지, 어떤 새로운 음악적 경계를 넘나들며 놀라운 혁신을 이끌어 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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