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코로나에도 계속되는 72팀의 26,579분 동안의 예술적 자유
도전, 시도, 실험하고자 하는 독립예술가들의 플랫폼,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1이 8월 4일(수)부터 29일(일)까지 총 26일간 마포구, 서대문구 일대의 민간문화예술공간 10곳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된 상황에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아티스트의 작품발표를 최우선순위로 삼았다. 그 결과 기존의 대규모 축제공간을 포기, 작은 규모더라도 관객과 대면하여 축제를 진행할 수 있는 민간문화예술공간 10곳으로 축제공간을 옮겨 진행한다. 예술가들의 계속되는 무대에 함께 하고자 하는 공간들과의 협업으로 예술가의 집, 극장, 갤러리 등 일상 곳곳에 존재해왔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공간들을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됐다. 또, 올해도 역시 선정과 심사 없이 참가신청을 완료한 70여 팀의 예술가들과 함께 연극, 퍼포먼스, 무용, 음악, 시각, 사진 및 독립영화 등의 다채로운 장르를 통해 300여회, 26,579분 동안의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펼칠 예정이다.

 

그럼에도 만나고 연결될 수 있는 방법들
하나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아티스트, 관객 간의 네트워킹이 가능했던 문화비축기지에서 산발적으로 분포된 각각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축제공간을 이동하면서, 예술가와 관객의 접점이 줄어드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그럼에도 축제에 참여하는 주체들이 만나고 연결될 수 있도록 공연 전후로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주제를 제안하고 토론하는 <올모스트프린지 : 마이크로포럼>을 비롯해 특히 올해는 참여예술가들이 서로의 작품을 미리 보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피드백 품앗이 <제3의 시선>이 새롭게 시도된다. 또 실내공간에서 축제가 진행되는 만큼 야외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예술가와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새로운 축제의 방향성 모색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그동안 늘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축제는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할지 지속적으로 예술가, 기획자, 관객들과 소통하며 탐구해왔다. 2021년 역시 기후위기, 코로나19, 표현의 자유, 문화다양성 등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여러 조건들 안에서 축제는 우리 사회 안에서 어떻게 존재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기획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기후위기 시대의 축제에 대해 고민하는 관객 대상 프로그램 <인류세에 대처하는 예술가이드> 워크숍을 비롯, 독립예술계 기후위기 이슈와 현안을 살펴보는 <독립예술집담회 11th with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 아직 끝나지 않은 블랙리스트 사태를 다루는 <프린지 블랙리스트를 말하다 2 : 친애하는 자유에게> 기획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8월 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1’은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www.seoulfringefestival.net) 통해 7월 26일(월) 14시부터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1일권 방식이 아닌 개별 공연 예매 방식으로 티켓 판매가 이루어지며, 티켓 가격은 공연에 따라 무료~20,000원으로 상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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